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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MS 등 지연·연기 잇달아
“BMT·SMR 등 다각도로 활용해야”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최근 발표한‘2026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규모를 최대 6조5000억 달러(약 8768조)로 추산했다.같은 기간 새로 공급되는 컴퓨팅 용량은 150GW에 달한다.5년 만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규모가 현재의 약 3배 수준으로 폭증하는 셈이다.
전력 적기 공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 차질 우려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지난달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 오라클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스타게이트’사업 중 하나인 뉴멕시코 데이터 센터 사업의 차질 가능성이 커지자 개발사에 임대료 지급 시점을 미루기 위한 불가항력 통지서를 보냈다.전력 공급을 위한 천연가스 연료전지 인프라 사업이 주정부 반발로 연기되면서 목표 가동일인 2028년까지 2.45GW 규모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영국 가디언은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타트업 엔스케일과 협력해 영국 에식스주 로턴에 구축하는 90메가와트(MW) 규모 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가동이 당초 목표인 내년에서 2030년대 중반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지 전력망 사업자인 UK파워네트워크가 2030년대 초중반까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 어렵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 한국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과제다.정부의‘3대 메가프로젝트’계획에 따르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만 6.3GW 규모의 전력 수요가 발생하고 2035년까지 1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전력은 단일 에너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까다로운 문제”라며 “자체발전(BTM)과 원자력,용과 같이 3 포커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인프라를 다각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